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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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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게1/김남조
봄에게1/김남조 아무도 안데려오고 무엇 하나 들고 오지 않는 봄아 해마다 해마다 혼자서 빈손으로만 다녀온봄아 오십년 살고 나서 바라보니 맨손 맨발에 포스스한 맨머리결 정녕 그뿐인데도 참 어여쁘게 잘도 생겼구나 봄아
2012.04.13 -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이해인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이해인 복을 빈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너무 자주 하면 향기가 사라질 것 같아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가시를 지닌 장미처럼 삶의 모든 아픔 속에서도 고운 꽃을 피워내라는 한 송이의 기도와 격려로 그대의 꽃선물을 받아들입니다
2012.04.13 -
달콤한 단비처럼 / 淸 河장지현
달콤한 단비처럼 / 淸 河장지현 스스럼없이 길을 열면 한없이 열어 제치는 비처럼 내 가득했던 마음 적시어 씻어주는 정갈함이 싱그러운 실록 속 더 향기로운 공기처럼 이 오월에 다시 한 번 깨어나고 싶다 엉겅퀴 큰 가시 끝 자홍색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호랑나비 이른 우와 화려한 ..
2012.04.13 -
허 무
부생모육 그은혜는 태산보다 높고큰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 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긍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면 부모님의 ..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