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꽃처럼[꽃시모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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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샛별 천사 척박한 땅 속에 뿌리를 내려 생명을 잉태한 너는 어디서 바람 결에 실왔을까 가시덤불 속에서 아랑곳 없이 무리지어 올망졸망 꽃을 피운다 더불어 사는 것이 미덕이드냐 얼기설기 이웃 삼은 풀숲 헤치고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밉살스러워 갈래갈래 찟긴 꽃잎 꽃같지 않아 꽃이라 부르기엔 어이 없지만 나그네도 무심히 지나쳐 가네 보아 줄 님도 없는 길섶가에서 더불어 피고 보면 눈부신 개망초 한여름 눈꽃 핀 듯 눈길 머무네 점점이 점을 찍듯 하얀 솜방울 해질녘 들길에서 꽃잎을 접고 무슨 꿈을 꾸고 있니 작은 개망초 새벽이슬 세수하고 분단장하고 아침 해에 배시시 미소를 지며 날 보란듯 웃음 짓는 시골 새악씨 driftwood 07.07.25 02:12 샛별님! 개망초와 이효리의 춤.. 노랫말.. 개망초에게도 행..
2011.05.07 -
인동초
인동초 엔젤 한송이 아름다운 나빌래라 사뿐히 내려앉은 그대모습은 하이얀 나래접은 흰나빌래라 긴 대롱끝에 투명한 이슬 머금고 풀숲에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초록빛 넝쿨따라 님찾아가네 줄기줄기 넘쳐나는 그대 이름은 설레임에 꽃피우는 인동초 라네 사랑사랑 사랑초 하이얀 나비꽃 연분홍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천사를 닮고 싶어 나래를 펴네 기다림에 하루해가 기울어갈제 타는가슴 설움안고 피는사연을 햇살에 그린연정 노랗게 물들었오 kristinellee 07.02.23 21:51 인동초를 바라보는 샛별님의 시선이 아름다워요.
201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