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굴

2012. 4. 25. 21:48길따라[ 여행 이야기]

 

 

 

 

 

 

 

 

 

 

 

천연기념물 제236호. 길이 393m.

입구는 협재리 뒷산 도로변의 소나무숲 속에 있는 함몰구이며, 동굴은 크게 좌우 양쪽으로 발달하였다. 북서 방향의 오른쪽 굴은 내부에서 양분되며 150m 내부에서 패사(貝砂)로 막혔으나 그 너머 40여m 지점에 다른 하나의 입구가 있어 내부로 60m 가량의 동굴이 발달해 있다. 제2입구와 협재굴 종단부와는 55m 가량 떨어져 있어 두 굴은 원래 동일한 굴로 함몰되어 분리된 것으로 추측된다.

왼쪽 굴은 남쪽과 서쪽 두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그 중 서쪽 방향 굴이 규모가 큰 편으로 150m에 이르고, 남쪽 방향 굴에는 북서 방향의 낮은 상층부가 20m 가량 뻗어 있다.

위종유굴(僞鐘乳窟)이라고 부를 만큼 석회질 피복이 많고 용암종유 ·용암붕(熔岩棚) ·수근관(樹根管) 등의 발달이 양호하다. 동굴 바닥에는 점토층이 거의 없고 낙반과 패사의 누적이 많으며, 습도는 충분하나 지하수 ·웅덩이 등이 없어 기온 변화가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