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좀 해봅시다

2011. 6. 16. 00:27에세이

 

가을향기가 어느새 저만치 달려온다 넘일찍 피었다 남은 것 일까 좀 다른 코스모스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예쁘기만 하다 천호지 철책길따라 줄지어선 코스모스 따라서 내맘도 가을빛 향기에 묻어 천호지 산책길에 나섰다

남이 애써 키우고 가꾸고 키워서 찍은 꽃사진을 퍼다가 자기가 찍은 것처럼 남의남자 프로필에 올리는 심뽀는 뭡니까 자신이 홈피나 프로필까진 이해가 가는데 덧글도 없이 퍼갔으면 차라리 펌해온것이라 밝히든지 이름도 모르면서 아는척 꽃이름까지 가짜로 올리고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암튼 사이버는 별난 인간 천지여 ㅎㅎㅎㅎㅎ어떤 사람은 인터넷에 올라온거는 주인이 없다는 말을 하는 무씩한 인간도 있더라구요~
인터넷 강국이믄 뭐하나 네티켓도 모르는 인간들 천지인데...시험봐서 접속하라 해야 할라나? ㅎㅎㅎ

맞어 시험봐서 자격증 줘야해 ㅎㅎㅎ 09년 09월 11일 14:34

 

꽃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샌가 길을 오가다가도 작은 들꽃 하나에도 유심히 바라보는 습관이 생겨버린건 언제부터인지 기억에 없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타고난 기질인가보다 남들이 관심조차없는곳에 핀 꽃이나 남이 버린꽃 산과들에 파헤쳐진 야생화 아니면 남에게 씨를 얻어오거나 한포기씩 얻어오기도 하고 씨를 받아오기도 하다보니 이젠 꽃을 지멋대루 키우는 버릇이 생겼다 자연그대로 잡초들과 어우러져
피고지게 내버려두면 밉게 자라도 꽃은 자연 그대로라 이쁘기 마련이다 손질하고 가꾸고 하진 않지만 물주고 햇살에 내마음 담아보내고 그러다 또 새로운 꽃을 찾아나선다 이따금 아주 귀하고 이쁜꽃을 만나게 된다

 

 

언제부터일까 화단 안에 더부살이로 꽃피우는 파란 닭의장풀꽃
현관문을 열면 이슬 머금고 함초롬히 미소짓는 꽃 쪽빛하늘에 더딘 물빛드리은 연한 옥빛이 색채가 더욱 가냘픔으로 닥아선다
얼기설기 흐드러져버린 복잡 미묘함속에 짧은 생명의 지는 아픔을 호소 하듯 한낮이되면 쓰러져버리는 미인 박명 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슬픈 전설만큼 애타는 마음에 가슴 졸이다 죽어간 아내들의 넋이 담긴 여린 꽃잎이 애잔하게 이가을 뜨락에 머물고 있다

 

 

 

가을의 이미지답게 풍성함이 넘실거린다 빼곡히 들어찬 꽃사과의 넘침에 나도모를 넉넉함과 행복감에 미소가 번진다 가꾸는 사람의 마음 얼마큼의 노력과 정성과 사랑의 결실인가 예쁘게 채색되는 가을앞에 쪽빛 하늘을 마음에 담고 빨갛게 영글어가는 작은 꿈망울들이 알알이 미소 짓고있다

 

꽃사과가 너무 예쁘네요 많이도 달렸네~~^^ 09년 09월 11일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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